브레이킹 던 part2를 보고 왔습니다 보고들은 이야기

언제나 그렇듯이 스포일러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는 글입니다.
(그것은 영원의 포에버에 기억의 리멤버될 끝의 피날레)

오전에 브레이킹 던 part2를 보고 왔습니다.
저도 제가 이런 영화를 보게 될 줄은 몰랐지만 공짜라서 어쩌다보니 보게 됬는데 말이죠...

한 줄 감상평 :
반지전쟁 마지막의 사루만이 샤이어에서 깽판치는 내용만 가지고 1시간 30분짜리 영화를 만들면 이런 느낌일거야.

일단 저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대해서 시큰둥한 평가를 내리고 있었으며, 이 시리즈에 대해서는 맨처음 트와일라잇 영화와 군시절에 뉴문과 이클립스까지 소설로만 본 상태였습니다. 당연히 4권 브레이킹 던에 대해서는 전역하고 나니까 흥미의 ㅎ도 사라진 상태(....) 그런 상황에서 part2를 보게 된다는 점에 살짝 걱정하긴 했지만, 역시나 트와일라잇 시리즈!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part1의 내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는데도 벨라가 뭔가 자폭하면서 삽질하다가 결국 아기 낳다가 기절했다는 것 정도는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뭐, 사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진정한 부제는 벨라의 삽질일기니까 추측하기는 굉장히 쉬웠습니다. 영화 끝나고 위키질해서 찾아보니 별 차이도 없더구만유- _-

어쨌든 영화의 첫 절반쯤은 굉~장히 잉여롭게, 벨라와 에드워드가 딸내미와 예비 사위(?!)하고 그냥저냥 즐겁게 지내다가 딸내미가 알고보니 헐 얘 존나 위험하다고 알려진 불멸의 아이아님? 이런 평가를 알게 되면서 존나 짱센 볼타리 애들이 오게될 것이라는 것을 영원한 떡밥제조기 앨리스가 미래시를 통해 보면서 드디어 이야기가 전개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애가 불멸의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증인 모은다고 모은다는게 아무리 봐도 볼타리 애들이 말한 것처럼 반란군 모이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게 함정. 알고보니 얘들이 아주 음험합니다. 뭐 여기서 X-Men 퍼클을 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각종 특수능력을 가진 애들을 이리저리 모으는데......

뭐 결국 눈 덮인 들판에서 볼타리 애들하고 컬렌 애들이 만나는데, 뭐 약속된 배틀전개. 여기서 배틀 안하고 그냥 말로 좋게좋게 해결하면 희대의 쿠소영화로 등극시켜주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작중 최고 개념남이신 칼라일의 목이 떨어집니다.

순간 벙찜. 헐 시발 앞 세권에서 나의 최애...가 아니라 완소캐 칼라일 아저씨를 죽이다니 너 아로 나쁜 새끼 너는 주인공한테 목 잘릴거야!!라고 생각하면서 장렬한 배틀씬을 감상했습니다. 흡혈귀답게 죽이려면 아주 마미지는목을 떨구는게 참 인상적이었는데 목을 쓸데없이 축처지고 인공스럽게 만들어서 오히려 감점포인트가 되었다는게 제 생각. 솔직히 칼라일 아저씨 참수된 목 보는데 맨 처음 든 생각이 '헐ㅋㅋㅋ시밬ㅋㅋ웃긴닼ㅋㅋㅋ'이었으니까 할 말 다했죠.

어쨌든 장렬한 배틀전개와 함께 이편 저편 다 신나게 죽어나갑니다. 물론, 목이 떨어지는게 대부분. 중간에 갑자기 ♂멋진♂히스패닉 아저씨가 대격변을 일으켜서 떨구기도 하지만서도요. 어쨌든 전투씬 자체는 매우 훌륭합니다. 중간중간 펼쳐지는 와이드한 화면에서 보면 그냥 서로 치고박고 싸우는 것 같아서 조금 웃기지만서도 말이죠. 생각보다는 꽤 훌륭한 영환데...?하고 생각할 정도였다니까요. 그리고 최후에는 석파러브러브천경권 램페이지고스트 부부합격으로 아로의 목은 마미지게 됩니다.

그런데 그게 알고보니까 아로가 싸우기로 결정했을 때의 미래.
그러니까 앨리스가 본 미래를 아로가 접촉해서 본 거.

다시 말하자면 아 시발 꿈

뭐야 이게에에에에에에에에에?!

그리고 브레이킹 던은 제 마음 속 쿠소영화 TOP 10에 당당히 등극하였습니다.


덧.
진짜 공짜로 안 봤으면 머리털 쥐어 뜯으며 후회했을 것 같다. 
그리고 내 영화 취향이 일반적인 여성팬과는 방향성이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깨달음.

덧.2
제이콥은 승리의 키잡이네요.
잡았다 요놈!

덧.3
벨라가 포스 수련하는게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별로 쓰이지도 않음...sigh...없어도 될 내용.
제인인가 여자스런 이름을 가진 그 그림자 쓰는 볼타리 애는 맥거핀 수준으로 리타이어...sigh...

덧글

  • daswahres 2012/11/28 23:17 # 답글

    -_-;; 이 시리즈 아직도 하고 있었군요..
  • 유독성푸딩 2012/11/28 23:20 #

    이제 끝났죠.
    아 진짜 공짜 아니었으면 분노했을 영화였네요. 취향이 안 맞는것도 정도가 있지.
  • Rudiyayo 2012/11/28 23:41 # 답글

    여주 표정이 맘에 안들었습니다. 표정이 없어요..
  • 유독성푸딩 2012/11/28 23:43 #

    뭔가 텅빈듯한 느낌이더군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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